질환과 치료법

3편. 수치는 정상인데 괜찮다고요? 고지혈증의 함정

Basil2 2025. 3. 30. 19:02

고지혈증 치료


고지혈증, 꼭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요점
  1. 무증상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기름(지질)이 쌓이는 병으로, 증상은 없지만 심근경색, 뇌졸중의 핵심 원인이 됩니다.
  2. 혈액 속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문제입니다
    LDL 수치가 높아질수록 혈관 벽에 기름이 붙고 딱딱해지며, 결국 막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3. 먹는 약(스타틴 등) 외에도 생활습관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기름진 음식 줄이고, 걷기나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 체중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4. 한국은 최근 10년간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구식 식단, 비만, 운동 부족 때문에 20~30대에서도 점점 증가 중이에요. 건강검진에서 꼭 확인하세요!
  5. 요즘은 신약도 나왔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inclisiran)나, 유전성 고지혈증에 쓰는 특수 약물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졌습니다.

고지혈증(Hyperlipidemia)에 대한 가이드

1. 정의 및 개요

고지혈증(hyperlipidemia)은 혈중 지질(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주요 위험 인자 중 하나이다.

고지혈증은 다음의 세 가지 이상 지질 상태 중 하나 이상을 포함한다:

  • L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Low-Density Lipoprotein, “나쁜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 상승
  • H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High-Density Lipoprotein, “좋은 콜레스테롤”)

2. 역학 및 유병률

  • 한국 성인(30세 이상) 인구의 약 45%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그 비율이 65% 이상으로 상승한다.
  •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남성보다 HDL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다.
  •  

20년간의 유병율 증가추이
연령과 성별에 따른 유병율


3. 병태생리(Pathophysiology)

고지혈증은 혈관 내피에 LDL이 침착되면서 시작되며, 이는 산화 및 염증 반응을 통해 죽상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을 형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 내강이 좁아지거나 파열되며, 혈전(thrombus) 형성을 유도하여 급성 심혈관 사건을 초래할 수 있다.

📌 주요 단계:

  1. LDL 침착 → 산화 → 대식세포 탐식 → foam cell 형성
  2. 죽상경화반 축적 → 섬유화 → 파열
  3. 혈전 형성 →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발생


4. 진단 기준

4.1 혈액 검사 기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AHA 기준 참고)

항목 정상 경계 위험

총콜레스테롤 < 200 mg/dL 200–239 ≥ 240
LDL-C < 100 mg/dL (일반) < 70 mg/dL (고위험군) 100–159 ≥ 160
HDL-C ≥ 60 (보호 효과) 40–59 < 40
중성지방 < 150 mg/dL 150–199 ≥ 200

4.2 위험군 분류

  • 고위험군: 당뇨, 심혈관질환 병력, 만성 콩팥병, 말초혈관질환
  • 중등도 위험군: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 ≥2개 이상 위험인자

5. 분류

유형 설명

1차성 고지혈증 유전적 원인 (예: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 FH)
2차성 고지혈증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신증후군, 약물(스테로이드 등) 유발
혼합형 LDL + TG 동시 상승 (예: 가족성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6. 치료 전략

6.1 비약물 요법 (1차적 접근)

  • 식이조절: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제한 / 섬유질, 불포화지방 섭취 확대
  • 운동요법: 유산소 중심, 주 5회, 회당 30분 이상
  • 체중감소: 체중의 5~10% 감소 시 LDL, TG 개선 효과
  • 금연/절주: HDL 유지, 중성지방 억제 효과
  • 지중해식 식단, DASH 식단 권장

6.2 약물요법

계열 약물 예 주요 작용기전 효과

Statin Atorvastatin, Rosuvastatin HMG-CoA 환원효소 억제 → 콜레스테롤 합성 감소 LDL 30–60% 감소
Ezetimibe Ezetrol 소장 콜레스테롤 흡수 차단 LDL 15–20% 추가 감소
PCSK9 억제제 Evolocumab, Alirocumab 간 LDL 수용체 분해 억제 → LDL 제거 촉진 최대 60% LDL 감소
Fibrates Fenofibrate 중성지방 합성 억제, HDL 증가 TG 30–50% 감소, HDL↑
Omega-3 Icosapent ethyl TG 합성 억제 및 항염증 작용 TG 감소 + 심혈관 보호 가능성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기전


7. 최신 연구 및 치료 동향

7.1 REDUCE-IT 연구 (NEJM, 2018)

  • Icosapent ethyl 투여 시, 심혈관 사건(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25% 감소

7.2 FOURIER 연구 (2017)

  • PCSK9 억제제(Evolocumab) 사용 시 LDL 감소와 심혈관 사건 감소 입증

7.3 Inclisiran (siRNA 기반 제제)

  • PCSK9 발현 자체를 억제하는 RNA 치료제
  • 6개월 간격 주사, 장기 순응도 개선 기대
  • 2023년부터 유럽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

7.4 ASCVD 기반 맞춤 치료

  • 혈중 수치보다는 “10년 내 심혈관 사건 위험도(ASCVD risk)” 기반 치료 전략 채택 추세 (ACC/AHA 2019 가이드라인)

8. 예후 및 예방법

  • 고지혈증 자체는 증상이 없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심혈관 사망 위험이 2~3배 증가
  • 조기 진단 및 지속적 약물/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후 개선 요소

정기적인 혈중 지질 검사(1년에 1회 이상), 생활습관 개선, 필요시 조기 약물 투여가 권장됨


9. 결론

고지혈증은 무증상의 만성 질환으로 시작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약물의 진보와 함께 RNA 기반 치료제, 생약 유래 치료 보조제, ASCVD 리스크 기반 접근이 확산되며, 치료 전략은 정밀화되고 있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단순 수치 관리가 아닌, 개인 맞춤형 위험도 기반의 장기적 전략적 질환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대사질환이다.


[부록] 참고문헌

  1. Grundy SM et al. 2019 ACC/AHA Guidelines on the Prim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Circulation, 2019.
  2. Sabatine MS et al. Evolocumab and Clinical Outcomes in Patients with Cardiovascular Disease. NEJM, 2017.
  3. Bhatt DL et al. Cardiovascular Risk Reduction with Icosapent Ethyl for Hypertriglyceridemia. NEJM, 2018.
  4. 대한이상지질혈증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2023.

다음은 비만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